사회

소음에 시달렸는데 안전도 불안한 軍…서산·충주에 부담 가중

인공지능(AI) 활용 제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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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에 따라 항공 전력과 교육훈련 기능을 추가로 맡게 되는 충남 서산·충북 충주에서 소음뿐 아니라 비행 안전대책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른 공군 부대의 훈련기 충돌 사고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배치 이후 달라질 비행 여건과 사고 예방대책을 군이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서산·충주는 광주 군공항 이전에 따른 항공 전력 재배치 대상 지역이다. 공군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광주의 T-50 비행교육대대 2곳은 예천으로, TA-50을 운용하는 제206전투비행대대는 서산으로 이동한다. 예천의 제115전투비행대대는 충주 중원기지로 옮겨 서산과 함께 조종사의 전술입문과정을 맡는다.

기존 비행장에 항공기와 훈련 기능이 더해지는 만큼 지역에서는 소음 증가뿐 아니라 운용 변화에 따른 안전 여건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다른 공군 부대에서 기본적인 비행 안전수칙 미준수로 충돌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군의 사고 예방 역량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일 공군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경남 사천 공군기지 인근 상공에서 제3훈련비행단 소속 KT-1 훈련기 2대가 충돌했다. 두 기체 모두 안전하게 착륙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날개와 동체 일부가 파손됐다. 공군은 조종사들의 전방주시 미흡을 원인으로 파악하고 관련자들을 문책위원회에 회부했다. 사고 사실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보고했으나 인명피해 없이 착륙했다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교육훈련 과정에서도 기체 간 충돌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군항공기 이전·분산 배치를 앞둔 지역에서도 배치 이후 훈련 규모와 비행 경로, 주거지와의 이격 거리 등을 고려한 안전대책이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조종사의 전방주시 미흡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시설 여건뿐 아니라 훈련 중 기체 간 간격 유지와 관제·비상대응 체계까지 함께 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는 군항공기 추가 배치에 따른 안전성을 판단하려면 이전 전후의 운용 여건부터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 비행 횟수와 시간대, 훈련구역 등이 기존과 어떻게 달라지고 이에 따른 위험에 어떤 대책을 마련했는지 설명해야 주민들도 지역에 미칠 영향을 판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태진 건양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는 "국가 정책에 따라 이전을 추진하더라도 배치와 관련 활동이 기존과 어떻게 달라지는지 주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며 "이전 이후 운용 과정에서 안전상 문제가 없는지, 우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군이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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