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예탁금 현금 3천만원으로…20주씩만 매매(종합3보)

코스피가 다시 7,000선을 내준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463.81포인트 내린 6,820.60,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59포인트 하락한 791.84에 거래를 마쳤다.
앞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매하려면 기본예탁금으로 현금 3천만원이 있어야 한다. 국내 주식을 기초로 하는 상품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상장된 경우에도 해당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1주씩 매매할 수 없고 20주씩만 사고팔 수 있게 돼 거래량이 현재보다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오후 은행연합회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대책을 논의했다. 보완 방안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할 때 갖춰야 할 요건인 기본예탁금이 기존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늘어난다. 오는 8월 5일께 시행 예정이다.
기존에는 가령 1천만원 중에 70%는 보유한 주식의 가치로 충당할 수 있어 700만원어치의 주식과 300만원 현금이 있으면 투자가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3천만원이 모두 현금으로 있어야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할 수 있다. 현금뿐 아니라 주식 등 대용증권이 인정되지 않는 부분은 8월 19일께 시행된다.
아울러 현재 증권사별로 통상 3개월이 지나면 거래경험 등을 감안해 기본예탁금 요건을 완화해서 운영하던 방식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변제호 자본시장국장은 "(예탁금) 금액 올라간 것보다 현금을 요구하는 부분이 투자자들이 느끼시엔 좀 더 큰 제약으로 느낄 것"이라며 관련 상품 수요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자 중에 강화될 기본예탁금 요건 3천만원 이상을 가진 경우가 전체의 약 10%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감안할 때 향후 기본예탁금 요건 강화 시 투자 수요가 줄면서 현재는 약 12조원에 달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합산 시총이 현재의 3분의 1 수준인 4조∼5조원 수준으로 줄어들 걸로 예상된다.
기초자산이 분산투자되는 지수 추종 레버리지 상품은 적용에서 제외됐다. 매매수량 단위도 앞으로는 20주씩으로 잠정 확대된다. 기존에 보유한 주식을 20주 이내로 팔 경우 증권사가 별도로 사들이는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매매수량 단위 변경은 증권사별 전산개발 시간을 고려해 오는 11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괴리율 관리방식도 강화한다. 증권사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을 현행 3%에서 2%로 강화하고, 적정괴리율 위반 ETF의 운용사는 신규 ETF 상장 제한을 검토한다. 투자유의종목 지정절차도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한다. 이밖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를 위해 이수해야 하는 교육 시간도 기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나고, 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지 새로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한다. 이미 거래 중인 상품에 관해서도 광고·마케팅은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