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길 먼저 뛰어든 소방관 끝내 순직…이 대통령 "대원 안전은 국가 책무"

경기 부천시 오정구의 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소방관에게 1계급 특진이 추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소방대원 안전대책 강화와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사진은 경찰과 소방 당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17일 경기
경기 부천시 오정구의 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소방관에게 1계급 특진이 추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소방대원 안전대책 강화와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사진은 경찰과 소방 당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17일 경기

순직 소방관 소방위로 1계급 특진 추서

19일 경기도청장으로 영결식 엄수 예정

어린이집 교사 부인과 여섯 살 딸이 유족

경기 부천시 오정구의 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소방관에게 1계급 특진이 추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소방대원 안전대책 강화와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사진은 경찰과 소방 당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17일 경기 부천시 오정구의 한 공장에서 합동감식하는 모습./뉴스1

경기 부천의 공장 화재 현장에서 가장 먼저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이 병원 치료 중 끝내 숨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순직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소방대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유족들은 현장 투입과 구조 과정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기 부천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김진석 소방장./소방청

1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부천소방서 소속 김진석 소방장(44)은 이날 0시50분쯤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다. 김 소방장은 지난 16일 오전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중상을 입었다. 김 소방장은 오전 8시42분쯤 현장에 도착한 선착대 소속으로, 초기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불길이 번지면서 공장 내부에 고립됐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유족들은 김 소방장의 현장 투입과 구조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김 소방장은 퇴근을 앞두고 화재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소방장은 2014년 7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됐으며 2024년 7월부터 부천소방서 오정119안전센터에서 근무했다. 올해 1월에는 부천시 원종동 다세대주택 화재 진압에 기여한 공로로 모범 소방공무원상을 받았다. 어린이집 교사인 부인과 여섯 살 딸이 김 소방장의 가족이다.

화재는 지난 16일 오전 8시38분쯤 발생해 약 2시간28분 만인 오전 11시6분쯤 완전히 꺼졌다. 함께 진화에 나선 40대 소방관 1명도 중상을 입었다. 다른 소방관 4명은 열탈진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공장 관계자 2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치료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부천 화재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하신 소방대원의 소식에 참담한 마음"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현장에 나섰던 고인의 헌신을 깊이 새기겠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반드시 지켜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 대원의 안전대책을 철저히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방대원들의 희생과 노고에 걸맞은 예우와 처우가 이뤄지도록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유가족과 동료 대원들에게 애도의 뜻과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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