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실선거, 내란세력에 빌미 제공" 연대 시국선언 중 극우단체 항의 소동

"부실선거, 내란세력에 빌미 제공" 연대 시국선언 중 극우단체 항의 소동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학생회장단 등 학생들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이날 시국선언은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시국선언 발표자로 나선 5명의 학생은 한목소리로 "민주주의가 후퇴했다" "특정 정당의 유불리에 관한 문제가 아닌, 국민의 권리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황인서는 "이한열 열사가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 앞에서, 국민이 투표소에서 자신의 권리를 보장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청년들이 다시 광장에 서서 '한 표를 지켜라'라고 외쳐야 한다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으냐"라며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 우리가 침묵하면 민주주의 후퇴는 별일 아닌 일로 덮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어느 후보에게 유리했느냐, 어느 정당에게 불리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권리·헌법·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으로 남을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수는 "더욱 심각한 문제는 부실한 선거 관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에게 반등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입니다. 극우들은 이번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허위 주장에 맞서야 할 기관이 오히려 그들에게 정치적 빌미를 제공한 셈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유대학 대표 박준영씨는 "김민수는 시국선언을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지 마라"라고 외쳤다. 박씨는 취재진에 "투표 용지 부족해서 유권자의 참정권이 보장되지 못한 것을 보고 개표 중단을 가장 먼저 외쳤다"라며 "이 사안에서는 극우적인 발언한 것이 없어서 항의하려고 소리쳤다"라고 해명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발언자는 어떠한 규제 없이 선착순으로 선발됐다. 본 자유 발언은 총학생회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무관하나, 사안에 공감하는 개인의 자발적이고 정당한 의견 표현임을 인지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국선언에는 연세대 외 건국대·경희대·고려대·부산대·서강대·서울과기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전남대·전북대·충북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18개교)가 참여했다. 이 대학들은 ▲국정조사·특검 등을 통한 진상조사 ▲정부와 국회의 재발방지대책 수립 및 선관위 구조 개혁 ▲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독립적 개혁 감시기구 구성을 요구했다.

출처: 오마이뉴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518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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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뉴스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