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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관제에서 현장 조치까지… 유티정보-한국로봇융합연구원, 피지컬 AI 공동연구

ITS,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통합운영센터 플랫폼 기업 유티정보(대표이사 길기순)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원장 강기원)과 ‘도로교통 안전 융합 피지컬 AI 기술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유티정보가 24일 경기 수원에서 ‘도로교통 안전 융합 피지컬 AI 기술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최영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차세대플랫폼연구단장, 오른쪽 길기순 유티정보 대표이사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유티정보가 24일 경기 수원에서 ‘도로교통 안전 융합 피지컬 AI 기술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최영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차세대플랫폼연구단장, 오른쪽 길기순 유티정보 대표이사
길기순 유티정보 대표이사(왼쪽)가 24일 경기 수원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협력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영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차세대플랫폼연구단장
길기순 유티정보 대표이사(왼쪽)가 24일 경기 수원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협력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영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차세대플랫폼연구단장
양 기관은 로봇이 도로 현장에서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대응하는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실증과 현장 적용, 사업화까지 잇기로 했다. 도로 관제에서 감지와 판단은 자동화가 진행됐으나 실제 조치는 여전히 사람의 출동에 기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보는 관제’에서 ‘조치하는 관제’로

도로 위 CCTV는 사고와 낙하물을 본다. 그러나 이를 처리하려면 여전히 사람이 현장에 나가야 한다. 감지(Sense)와 판단(Think)은 AI로 자동화가 진행됐지만, 실제 조치(Act) 단계는 사람과 장비의 물리적 출동에 의존해 왔다.

이번 협약은 이 마지막 단계를 대상으로 한다. 양 기관은 로봇이 도로 현장에서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대응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실증과 현장 적용, 사업화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협력 분야

협약식은 지난 24일 경기 수원에서 열렸으며, 최영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차세대플랫폼연구단장과 길기순 유티정보 대표이사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도로교통 안전 융합 피지컬 AI 기술 공동 연구개발 △기술·사업·인적 자원의 상호 연계 및 활용 △일상 도로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의 공동 기획·개발·사업화 등 네 개 분야에서 협력한다.

양 기관은 특히 세 번째 분야에 무게를 뒀다. 연구 성과를 시연이나 실험실 단계에서 끝내지 않고, 실제 도로에서 운전자와 보행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로봇 기술 분야 연구기관으로, 이번 협약에서 설계·연구 협력을 맡는다. 유티정보는 관제 연계와 현장 적용, 사업화 방안을 담당한다.

역할이 이렇게 나뉘는 이유가 있다. 도로 현장에서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려면, 도로의 상태와 교통 흐름,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아는 체계가 먼저 있어야 한다. 로봇을 만드는 일과 그 로봇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일은 다른 문제다. 유티정보가 구축해 온 교통센터 소프트웨어가 그 판단 근거를 공급한다.

회사가 보는 다음 단계

회사는 도로가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단계로 가고 있다고 본다. 감지와 판단은 이미 전국 규모로 돌고 있고, 남은 것은 조치다. 유티정보는 장비를 납품하는 회사가 아니라 시스템을 운영하고 책임지는 회사로서, 감지·판단·조치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잇는 것을 다음 과제로 두고 있다. 이번 협약은 그 방향의 첫 단계다.

길기순 유티정보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기술을 나누는 데서 그치지 않고, 로봇과 피지컬 AI를 실제 도로 현장에 적용해 국민의 안전을 높이는 출발점”이라며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기술력과 유티정보의 현장 운영 경험을 결합해 실증과 사업화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차세대플랫폼연구단장은 “로봇 기술이 실험실을 벗어나는 단계에서 도로는 가장 어렵고 가장 필요한 현장 중 하나”라며 “유티정보가 축적한 도로 운영 체계와 연구원의 로봇 기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실무 협의를 이어가며 공동 연구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티정보는 현재 운영 중인 교통센터 소프트웨어와 연계한 현장 실증 방안을 검토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소개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설립된 전문생산기술연구소다. 2005년 포항지능로봇연구소로 출발해 2012년 산업통상부 산하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개편됐으며, 경북 포항에 있다. 수중건설로봇과 국민안전로봇 등 대형 국책 과제를 수행해 왔고, 재난·안전 로봇과 수중 건설 로봇 분야에서 성과를 쌓았다.

유티정보 소개

유티정보는 2001년 창설 이후 25년간 도로·교통 분야 지능형교통체계(ITS)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수행해 왔다. 전국 국도 교통정보 통합시스템(관리 연장 약 1만4000km, 현장설비 약 2만 대)을 구축·유지 관리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교통관리시스템,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교통단속 플랫폼, 경기도 자율주행센터 통합관제 플랫폼 등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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