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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상반기 수익성 편차…현대 '방긋'

◆…주요 3대 백화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그래픽=AI생성 이미지(ChatGPT)
◆…주요 3대 백화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그래픽=AI생성 이미지(ChatGPT)

롯데, 순매출·영업익 모두 3사 중 최대

현대, 작은 외형에도 수익성 최고 기록

신세계, 매출 늘었지만 이익 전환 더뎌

◆…주요 3대 백화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그래픽=AI생성 이미지(ChatGPT)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등 국내 3대 백화점이 올해 상반기 외형과 이익을 동시에 키우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19.3%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 면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백화점 업계 호실적에는 외국인 관광 수요 확대와 핵심 점포 경쟁력 강화, 패션 등 고마진 상품 판매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연결기준 백화점 부문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9.3%로 3사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 14.1%에서 5.2%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 폭도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순매출은 1조2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59억원으로 47.6% 늘었다.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백화점 부문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8.0%로 현대백화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순매출은 1조7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09억원으로 같은 기간 59.4%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6.9%로 3사 중 가장 낮았다.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순매출은 1조4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87억원으로 같은 기간 40.2% 늘었다. 외형과 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률 기준으로는 3사 중 수익성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3대 주요 백화점 순매출과 영업이익. 그래픽=AI 생성 이미지(ChatGPT)

증권업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1분기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전년부터 진행한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가 영업이익을 일부 끌어내렸다고 보고 있다.

상품 구성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백화점 매출에서 명품이 차지한 비중은 44.4%에 달했다.

반면 2020~2024년 신세계백화점의 해외 고가 브랜드 평균 실질수수료율은 14.9%로 국내 잡화 브랜드의 24.2%보다 낮았다. 명품 판매가 외형 확대에는 크게 기여하지만 같은 폭의 이익 증가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가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 외국인 몰리고 패션 팔렸다…핵심 점포도 한몫

올해 상반기 백화점 3사의 실적 개선에는 외국인 소비 확대와 패션 등 고마진 상품 판매 호조, 핵심 점포 경쟁력 강화가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각 사가 지난 상반기 실적발표 당시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롯데백화점은 1분기 기존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가운데 대형점과 외국인 매출이 각각 19%, 92% 늘었다. 본점 외국인 매출은 103% 증가해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2분기에는 기존점 매출이 15%, 대형점 매출이 21%, 외국인 매출이 108% 증가했다. 본점 외국인 매출은 120% 늘어 매출 비중이 29%까지 확대됐다. 해외 백화점 기존점 매출도 23% 증가했으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롯데백화점은 "고마진 패션을 포함한 전 상품군의 판매 호조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분기 명품과 패션 매출이 각각 30%, 12% 늘었다. 외국인 매출은 90% 증가해 전체 매출의 6.9%를 차지했고 본점 외국인 매출은 141% 늘어 비중이 28.4%까지 높아졌다.

2분기에는 명품 매출이 41%, 생활 22%, 패션 10% 증가하는 등 전 카테고리가 성장했다. 외국인 매출은 149% 늘어 비중이 8.2%로 확대됐다. 점포별 외국인 매출도 본점 394%, 센텀시티점 160%, 강남점 47%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현대백화점은 고마진 패션을 포함한 전 상품군의 판매 호조와 글로벌 매출 증가를 주요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2분기에도 패션·럭셔리·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글로벌 매출이 증가했으며, 외국인 매출 성장세와 매출 비중 확대도 가속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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