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배터리 이제 날개?…LG엔솔 이어 삼성SDI도 흑자전환할까

 LG에너지솔루션 GM 합작법인1공장 (오하이오주 얼티엄셀즈).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GM 합작법인1공장 (오하이오주 얼티엄셀즈).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삼성SDI도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는 오는 30일 일제히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잠정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은 77% 감소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SDI도 2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한 달 증권가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영업손실 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인 뒤 하반기 흑자 전환을 예상했지만, 최근 들어 2분기에 최대 3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즉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SK온 역시 전 분기 대비 적자 규모를 대폭 줄일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SK온이 올해 2분기 영업손실 2728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764억원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판매 물량이 확대되고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수혜가 증가한 덕이다.

배터리 3사의 이같은 실적 개선 배경에는 글로벌 고유가 여파로 전기차 캐즘(Chasm·수요 정체)이 조기 종료될 것이란 기대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수요 회복에 맞춰 미국 오하이오주에 GM과 합작으로 설립한 얼티엄셀즈 1공장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북미 혼다 합작공장 등에서는 ESS용 배터리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SDI도 미국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의 전기차 라인을 전환해 ESS용 NCA 배터리를 양산 중이며, 4분기에는 LFP 배터리 생산도 시작한다. 또한 정부 주도의 1조원 규모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둘러싼 수주전도 뜨겁다.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3차 입찰에서 수주 물량을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3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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