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멕시코전 패배 이후…크루즈·맥줏집서 법카 긁은 축구협회 간부

대한축구협회 간부가 북중미 월드컵 기간 관광 크루즈 업체와 맥줏집 등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지적 이후에도 본부장급 출장 여비 기준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 0-1로 패한 지 사흘 뒤 축구협회 한 간부는 미국 뉴욕 관광선 업체 ‘스태추 크루즈’에서 법인카드로 약 12만원을 결제했다. 이 업체는 자유의 여신상을 오가는 공식 관광선 운영사다. 같은 날 해당 간부는 수제맥주 전문점에서도 법인카드로 약 18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에는 멕시코의 한 축구박물관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법인카드로 약 100만원이 결제된 내역도 확인됐다. JTBC가 확보한 2021년 이후 축구협회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는 면세점에서 약 300만원, 아울렛에서 약 80만원을 결제한 기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체부 감사에서 지적받은 출장 여비 규정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축구협회는 2024년 11월 문체부로부터 출장 여비 지급 기준을 개선하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지난 5월 16일자 업무추진비 지침에도 본부장의 항공 여비 기준을 비즈니스석으로 유지했다고 한다. 공무원 여비 규정상 1급 이하 공무원은 원칙적으로 항공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해야 한다.
JTBC는 문체부 감사 이후에도 실제로 본부장급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는지에 대해 축구협회에 질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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