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황 방한 취소…'엔비디아 AI 데이'는 예정대로

과기정통부 "엔비디아 협력·업계 간담회 차질 없이 진행"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가 방한을 돌연 취소했다. 엔비디아는 황 수석이사 불참과 관계없이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을 예정대로 개최한다. 정부 차원의 엔비디아 협력 일정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8일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 주요 참석자 변경 사항을 안내하며 "기존 참석 예정이었던 매디슨 황 수석이사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 수석이사는 당초 이날 한국에 입국해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예정됐던 면담은 황 수석이사 방한 취소로 불발됐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장녀인 매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T1베이스 캠프를 방문하고 있다. 2026.6.5 (사진=뉴스1/공동취재)
엔비디아는 황 수석이사가 방한을 취소한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족 관련 사유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젠슨 황 CEO와 연인 관계였던 여성 기업인의 중국 스파이 의혹을 다룬 외신 보도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황 수석이사는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을 담당하며 국내 기업들과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확대해 왔다. 지난 4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자동차, 두산로보틱스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6월에도 한국을 찾아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지난 8월에는 LG전자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를 방문해 로봇 데이터팩토리 구축 현장을 살펴봤다. 이번 방한에서도 국내 기업들과 로봇 및 피지컬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는 황 수석이사의 불참과 별개로 행사를 정상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레이몬드 테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수석부사장과 제시 클레이튼 엔비디아 AI 인프라 부문 수석 제품 마케팅 매니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매디슨 황 수석이사와의 면담이 불발된 점은 아쉽지만 엔비디아와 예정된 협력과 업계 간담회 등은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