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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외국인, 반도체 집중 매수… 코스피 급등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뉴스1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뉴스1

코스피 지수가 12일 3% 넘게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조만간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51포인트(3.68%) 오른 6579.04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조4000억원 넘게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6600억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반도체주를 포함한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 매수했다. 개인은 3조8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6430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상승폭이 커지면서 6500·6600포인트를 잇따라 돌파했다. 정오 무렵 지수 선물이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를 일시 중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5% 넘게 폭등하면서 6668포인트를 넘기도 했는데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65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6% 급등했다. SK스퀘어도 8% 넘게 올랐다. 인공지능(AI) 열풍에 실적이 대폭 개선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 가장 많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여건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지만 AI 투자 심리는 회복세를 보였다”며 “미국 네오클라우드·광통신 등 AI 인프라주 호실적 확인했고, 엔비디아와 월가 대형 금융사들이 5000억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자금 조달망을 구축하겠다는 설명을 내놓으면서 관련주가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예전과 같은 극단적인 쏠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삼성전기와 일진전기 등 AI 밸류체인 관련주가 부각되긴 했지만,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도 자금이 두루 유입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7% 넘게 올랐고 화장품주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도 큰 폭 올랐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 지수 발표를 앞두고 세계 증시는 대체로 부진했지만, 국내 증시만 유독 큰 폭 상승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고, 일본과 대만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주식에 대한 선호가 대폭 개선되지 않았지만, 국내 상장사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에 그쳤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반등에 성공했지만, 1.07포인트(0.12%) 오른 858.91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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