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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엔비디아’…삼성 파운드리, 그록3 확대에 4나노 물량↑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파운드리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파운드리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4나노 월 웨이퍼 투입량, 현재 1만장서 2027년 1만5000장 이상 전망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선단 공정 가격도 최대 15% 인상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확대에 힘입어 반등할지 주목된다. 엔비디아가 그록3(Groq 3) 생산을 확대하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4나노미터(㎚·10억분의 1m) 생산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26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그록3 생산 확대에 따라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4나노 월 웨이퍼 투입량은 현재 약 1만장에서 2027년 1만5000장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록3는 엔비디아가 올해 인수한 AI 추론 반도체 스타트업 그록(Groq)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다. 엔비디아는 그록의 기술과 제품을 AI 추론 시장에 활용하기 위해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4나노 공정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선단 공정 가동률은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앞서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4나노를 포함한 일부 선단 공정의 신규 주문 가격을 최대 15% 인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파운드리 사업의 가동률 상승과 선단 공정 수요 확대를 주요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파운드리 사업의 수익성 개선 여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파운드리 사업에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선단 공정 가동률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발 물량 확대가 실제 생산 증가로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매출과 가동률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4나노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등 주요 AI 반도체 고객을 대상으로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핵심 선단 공정으로 꼽힌다.

다만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대만 TSMC 간 격차는 여전히 크다.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기반을 확대해 가동률과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파운드리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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