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좋아하는 '치맥'… 그 나쁜 유혹 [박창희의 비만 Exit]
![기름진 치킨과 찬 맥주는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사진 | 게티이미티뱅크]](/static/uploads/rss_b8950c7e1661bab4.jpg)
치킨과 맥주는 입맛 측면에서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짜고 기름진 안주를 먹고 찬 맥주로 입과 위장을 씻어내릴 수 있으니 말이다. 햄버거나 피자에 차가운 콜라가 빠지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기름진 치킨과 찬 맥주는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결론부터 말하면 뱃살을 키우는 데 있어서도 환상적 궁합이다. 기름진 음식을 먹고 찬 음료를 들이켰으니 내일 아침 쾌변도 장담할 수 없다. 장 건강을 지킴에 있어 찬 것은 기본적으로 좋지 않아서다.
치킨의 역사를 살펴보면, 오늘날 풍요와 자본주의의 상징이 된 치킨이다. 그러나 그 역사는 의외로 어둡고 비참해 흑인들이 노예생활을 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인들이 먹다 버린 닭 조각들, 다시 말해 뼈가 많은 부위인 날개·목·닭발(무릎아래)을 뼈째 먹기 위해 흑인 노예들이 튀겨 먹은 것이 그 시초로 알려져 있다.
치킨은 심야시간대 야식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비만관리 차원에서 보면 많은 문제점이 있다. 단백질과 지방덩어리를 밀가루 옷을 입혀 튀겨 냈으니 열량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특히 늦은 밤 시간에 음식을 먹는 행위는 소화기관의 휴식을 방해하므로 신진대사를 저하시키는 대표적 원인이 된다. 음식 자체와 그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이 동시에 문제가 된다는 거다.
또한 최근의 치킨은 더욱 달고 짠 경향이 있다. 짠 음식을 먹고 혈액 속의 나트륨 함량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항상성의 유지를 위해 혈액 속으로 수분을 유입한다. 이때부터 염분의 농도가 정상화할 때까지 우리 몸은 지방대사를 전혀 하지 않는다. 짠 음식을 먹는 식습관이 수분으로 인한 부종 비만을 초래하는 이유다.
인간이 맛있는 음식을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욕구이므로 나무랄 수는 없다. 하지만 그것이 일상이 돼선 곤란하다. 입맛을 추구하면 몸매를 망칠 가능성이 높기에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