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우리銀, 토스·네이버 통한 ‘플랫폼 신용대출’ 전면 중단

우리은행이 토스 같은 대출 플랫폼을 통한 신용대출을 전면 중단한다. 은행 앱을 통한 갈아타기 대출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고액 연봉자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 역시 모든 은행에서 일제히 축소될 예정이어서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 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12일부터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핀다·뱅크샐러드 등 대출 플랫폼을 통한 신규·갈아타기 신용대출을 중단한다. 우리은행은 ‘WON뱅킹’을 통한 갈아타기 신용대출도 막는다. 다만 영업점에서의 신용대출은 계속 가능하다.
KB국민과 신한은행 등은 마이너스통장 한도 5000만 원 일괄 제한 같은 신용대출 관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에 주담대 한도 제한이 겹치면서 신용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9조 3000억 원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특히 신용대출이 3조 4000억 원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비상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은행권에 고액 연봉자의 신규 신용대출 한도 축소와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를 통한 상환 유도 등 다양한 관리 조치를 요구했다.
금융위는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준수하지 못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매주 점검회의를 열고 이행 현황을 살피기로 했다. 금융 당국은 투기적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 규제와 전세대출 보증비율 하향 등 추가 규제도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에 따라 출회됐던 매물이 시장에서 소화되는 과정에서 주담대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신용대출 변동성도 계속 커질 수 있는 만큼 전 금융권이 엄중한 경각심을 갖고 선제적인 가계대출 자율 관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