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 어른 싸움된 배재고 사태…與 이번엔 다르다?
배재고 사태는 정치권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어른들의 책임이다, 자성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전반의 기류는 화합 메시지와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배재고 사태는 고등학생들의 잘못으로 시작되었지만 여야가 각자 진영 논리로 접근하면서 판이 커졌습니다. 민주당은 선수가 일베가 되었다며 야구부 해체 주장에 이어 배재고 도서관에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역사 교육단체 자료가 있다는 언론 보도 언급도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스타벅스 논란을 꺼내며 여권의 갈라치기 정치가 철없는 응원을 지역 혐오로 만들었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정치권이 갈등을 봉합하긴커녕 확산시키는 주범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조금 다른 기류도 감지됩니다. 지도부나 호남 지역구 의원과 달리 수도권 의원 일각에선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번 사안의 경우 비판 대상이 미성년 학생들이란 점에서, 역풍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정치쟁점화를 자제하자고 한 강득구, 박성준 의원은 각각 경기 안양과 서울 중구, 모두 수도권이 지역구입니다.
민주당 당권 이야기도 있습니다. 차기 당 대표 주자들이 어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민석 송영길 정청래 세 사람이 과연 같은 테이블에 앉을지부터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요. 연단에 오른 한병도 원내대표가 자신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며 호소할 정도였습니다.
세 주자가 나란히 앉아서 겉으로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지만, 행사장에 들어서서 헤드테이블로 오기까지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는 가장 먼저 행사장에 들어섰지만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느라 자리엔 가장 늦게 착석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전북 익산에 마련한 집에 머물렀는데 모레 출마 선언 장소로 반도체 부지로 거론되는 광주 군 공항을 택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메가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단 의지로 보입니다. 정 전 대표는 전남 신안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뒤 김대중처럼 생각하고, 김대중처럼 행동하겠다고 했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2030청년들과 행사를 열었는데 다음주 출마 선언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