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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즉설]국힘도 민주당도 '한 포비아', 한동훈 복당 올해는 불가능 모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7월 임시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종합특검연장법 필리버스터를 듣고 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7월 임시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종합특검연장법 필리버스터를 듣고 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6·3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지만 연내 국민의힘으로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복당에 찬성하지 않고 있다. 이른바 '한 포비아'가 당 전반에 퍼져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론조사 대납 사건으로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인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으면서 야권이 술렁이고 있다. 야권 유력한 대권 주자인 오 시장이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면 국민의힘 복당을 천명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존재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20일 KBS '사사건건'에서 "한 의원을 국민의힘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국민의힘 확장이나 당내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 안팎에서는 한 의원이 복당하면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오히려 보수 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지난 21일 채널A 라디오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 당장 들어오는 거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얘기한다, 아마 절반이 넘을 것"이라며 "소위 친한계도 지금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했다. 최근 한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12·3 비상계엄 당일 행적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인 것도 이런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한 의원이 복당하면 당권 장악에 나설 것이고, 당 대표가 되면 차기 공천 과정에서 친윤계를 철저하게 배제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한 의원의 연내 복당은 사실상 어렵고, 장동혁 대표가 내년 초 사퇴하거나 내년 8월 임기를 마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여론도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유권자 1003명에게 한동훈 복당에 대해 물었더니 찬성 28%, 반대 37%, 의견유보 3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42%, 반대 44%로 나왔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20%, 반대 3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민주당 지지층이 한 의원의 복당에 더 많이 반대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보수층 가운데 약보수층은 찬성 42%, 반대 34%였으며, 극보수층은 찬성 38%, 반대 53%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 의원도 각종 토론회에 잇따라 참석하면서 외연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기현 의원을 포함한 당 중진, 김무성 상임고문 등 당 원로들과도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연일 SNS에 글을 올리며 일당백의 대여 투쟁을 하고 있다. 민주당 이건태 의원과 전용기 의원이 검찰 보완수사권에 대한 공개토론 약속을 파기하자 이번엔 친여 매체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 출연까지 자청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4일 선거철마다 몰리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휴가와 휴직을 조정하는 내용의 2호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의원 입장에서는 지금 복당을 굉장히 하고 싶어 해요. 본인이 그랬잖아요. 보수 재건도 타이밍이 있는 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제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대화를 하고 많은 의원들과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현재 무르익지 않았어요, 시기적으로"라고 말했다. 이상휘 국힘 의원은 "한동훈 의원을 전술적으로 이해를 하자면, 제가 국민의힘 의원의 입장이 아니라 그냥 패널의 입장에서 이야기하자 그러면 페이드인 전략을 쓰고 있다고 봅니다"라고 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지지층 안에서 팽팽하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그런 여론에서는 반대하는 걸 보면 한동훈 의원이 우리 당에 복당함으로 인해 한동훈에 대한 두려움 그런 게 있죠. 국민의힘이 더 어떻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쪽으로 변화되는 모습은 민주당으로는 긴장되는 상황이잖아요"라고 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당장 서둘러서 복당을 해서 당내 분란이 있고 보수 진영이 또다시 갈등이 있다고 그러면 안 하느니만 못하지 않느냐는 데 많은 의원들의 공감하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조금 시차를 두고 충분하게 소통을 해가면서 해야 한다는 게 아마 중론이지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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