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혜경 여사 황제 골프' 영상 재생하려 하자 제지... "스토커냐" "靑 자백하는 꼴"

서영교(오른쪽)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6일 법사위 회의실 앞에서 박형수 야당 간사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주 의원의 오전 질의 직전 감사중지를 선언한 것에 대한 항의를 받고 있다. 서재훈 기자
서영교(오른쪽)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6일 법사위 회의실 앞에서 박형수 야당 간사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주 의원의 오전 질의 직전 감사중지를 선언한 것에 대한 항의를 받고 있다. 서재훈 기자

주진우 "20일 김 여사 프로골퍼와 황제 골프"

청와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

박지원 "태릉CC, 역대 대통령 가족 사용 관례"

여야 국감장 영상 재생 공방 이어 고소전 예고

리디아 고 "나와 무관한 내용"... 법적 대응 방침

서영교(오른쪽)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6일 법사위 회의실 앞에서 박형수 야당 간사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주 의원의 오전 질의 직전 감사중지를 선언한 것에 대한 항의를 받고 있다. 서재훈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김혜경 여사에 대한 이른바 '황제 골프' 의혹을 제기하면서 여야와 청와대는 온종일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감장에서 주 의원의 관련 영상 재생을 불허했고, 결국 양측은 고발전을 예고했다.

"역삼동 화재로 19명의 인명 피해가 난 20일 김 여사는 유명 프로골퍼를 대동하고 황제 골프를 쳤다"며 "태릉CC에서 3인 골프를 즐기고 대통령 전용 황제 클럽하우스도 열었다"

고 적었다. 이어 "남성 1명도 골프를 쳤는데, 이재명 가족의 군 시설 사적 이용은 범죄"라며 국감장에서 영상 공개를 예고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

태릉CC는 민간인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

이라며 "군 시설 사적 이용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맞받았다.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실도

주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으로 규정

하고 "이를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이 받아쓰는 '따옴표 보도'는 언론의 검증 책임을 방기하는 행위"라고 했다. 다만 청와대는 어떤 부분이 사실이 아닌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주 의원이 영상을 재생하려고 하자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제지

에 나섰다. 김 의원은 "정체불명 영상이고 (촬영 주체가) 파파라치인지, 스토커인지 알 수 없어 내용이나 형식상 국정감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자, 서 위원장은 영상 재생을 불허했다.

주 의원은 반발하며 "프로골퍼 리디아 고가 동반했고, (김 여사가) 필드 레슨을 받는 장면"이라며 "영상을 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청와대가 (사실임을) 자백하는 꼴"이라고 주장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선 김 의원이 2022년 법사위 국감에서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녹취를 재생한 것을 들어 형평성도 문제 삼았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후 질의 과정에서

"태릉CC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건설했고 지금까지 대통령 가족들이 체력단련장으로 써온 것은 관례"라며 주 의원을 향해 "스토커"라고 쏘아붙였다.

이후 민주당은 대통령 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주 의원에 대한 고발 방침을 밝히자, 주 의원도 민주당을 무고로 맞고발하겠다고 대응했다.

리디아 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와 무관한 내용"이라며 "해당 일자에는 후원사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고 부인하면서 법적 대응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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