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강원·대구경북 경선 1위…누적 ‘박빙 승부’는 계속
민주당 순회 경선은 오늘 강원을 거쳐 대구 경북에서 진행됐다. 김민석 후보가 어제에 이어 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강원과 대구·경북 민주당 당원들은 새 당 대표로 김민석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김 후보는 이 지역에서 모두 1만 8천9백여 표를 얻어 2위 정청래 후보에 1천6백여 표 앞섰다. 어제 제주, 인천에서 승리하며 누적 득표 역전에 성공한 김 후보는 1위를 이어갔다.
누적 득표는 여전히 박빙이다. 1~2위 누적 득표율 차이 1.48%p로 말 그대로 '박빙'이다.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승부에 후보들의 말은 한층 거칠어졌다. 지방선거 책임론, 상대의 탈당 이력 등을 망설임 없이 공격했다.
김민석 후보는 "말실수를 해서 한 지역을 뺏기는 일도 없을 것이고, 중앙당의 입장을 못 정해서 한 지역을 놓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후보는 "저는 내 사전에 이혼과 탈당은 없다며 총선 지원 유세를 다녔습니다. 정청래가 의리 하나만큼은 '으리으리'합니다"라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자기 정치를 함으로써 민주당을 분열시키고, 자기 패거리를 만들어서 대통령과 대적하는 이러한 세력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계파 별로 나선 최고위원 후보들도 상대를 직격했다. '김민석 후보에게 당 대표는 대권 정거장이다', '정청래 대표 리더십 형편없더라'라고 말했다. 강원과 대구·경북 지역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최민희 후보가 1위, 박선원 후보가 2위를 차지했다.
이제 전체 권리당원의 70%가 넘는 호남과 서울·경기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당권 주자들의 신경전은 더욱 달아올 거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