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한 코스피, 7730선 후퇴에도 개미 4.8조원 '풀매수'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static/uploads/rss_699a059c91bd0c1e.jpg)
코스피가 하루만에 다시 급락하며 8000선을 내줬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 영향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4조원 넘는 순매수로 조정을 받을 때마다 투자금을 대거 끌어오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66.11포인트 내린 7730.82로 장을 마쳤다. 전날 8.18%나 급등하면서 하락세를 반전시켰지만 하루 만에 다시 4%대 급락을 보였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7.16포인트 내린 7899.77로 출발해 한때 장중 한때 7541.11까지 떨어졌다.
오후 들어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코스피 시장에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 코스피가 급반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하루 만이다. 이날 반도체 투톱은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06% 떨어진 30만2500원, SK하이닉스는 7.54% 하락한 204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SK스퀘어, 삼성전기,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생명, 삼성물산, 기아 등 시가총액 상위 주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하락 장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조8630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2조8070억원, 기관은 2조266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18포인트 내린 951.6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9억원, 1199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708억원 순매수했다. 증권업계는 이날 지수 하락과 관련해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중 10% 가까이 폭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1.93% 하락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6%, 0.97%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대비 12.1원 내린 1524.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