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금값 뛰자 '옥' 뜬다…MZ세대 사로잡은 의외의 트렌드

한때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옥 장신구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다소 촌스럽고 올드한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옥반지와 팔찌를 활용한 레이어드 스타일링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2030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전통적인 소재였던 옥이 오히려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하고 개성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7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이날 '옥'의 검색지수는 100을 기록했다. 지난달 1일 12에 불과했던 검색지수는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최신 옥 열풍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과거의 문화와 제품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소비하는 '뉴트로' 트렌드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고 있다. 필름카메라와 LP음반 등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았던 것처럼 옥 역시 전통적인 의미보다 디자인과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 경쟁력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금·은값 상승으로 금반지 등 귀금속 액세서리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옥 장신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팝과 K드라마를 통한 한류 영향도 옥 열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지난 3월 광화문 '아리랑' 컴백 공연에서 옥반지를 착용한 모습이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으며, 배우 임지연 역시 최근 드라마 '멋진 신세계'에서 꽃 장식이 더해진 옥반지를 착용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금값 부담과 뉴트로 열풍, 한류 영향이 맞물리면서 옥 장신구는 이제 젊은 세대의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