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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대통령실 오는데" 세종 광역교통 핵심 '첫마을IC' 행정절차에 발목

첫마을IC 설치 예상 위치도. 세종시 제공
첫마을IC 설치 예상 위치도. 세종시 제공

첫마을IC 설치 예상 위치도. 세종시 제공

행정수도 세종의 광역교통 접근성을 높이려면 도시 내부 도로 확충을 넘어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진출입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첫마을IC가 단순한 나들목 신설을 넘어 세종 전체의 광역교통망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이유다. 하지만 사업 추진의 첫 관문인 광역교통개선대책 심의가 미뤄지면서 행정수도 기능 확대에 발맞춘 교통망 확충이 행정절차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첫마을IC는 '행복도시 제4차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에 반영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올해 1월 변경안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제출해 6월 실무위원회 심의를 마쳤다. 그러나 변경안에 포함된 일부 사업의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해지면서 당초 10월 22일 예정됐던 본위원회 심의가 연기됐다. 첫마을IC가 직접적인 연기 사유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는 26일 차기 본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협의 대상과 쟁점, 완료 시점조차 공개되지 않아 변경안의 상정 여부도 불투명하다.

정부는 첫마을IC를 행정수도 교통망 확충의 핵심 과제로 다루고 있다. 행복청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중추시설 접근성 강화, 국가기간교통망 연계, 지역 산업벨트 구축 등을 목표로 첫마을IC를 포함한 광역도로망 보완 계획을 밝혔다.

첫마을IC는 세종 신도시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개선하고 내부 도로망과 외부 광역교통망을 연결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고속도로 진출입 경로를 다양화해 광역 이동 편의를 높이고 도심에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 국가중추시설 입주가 본격화되면 세종을 찾는 방문객과 관련 통행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도시 내부 도로를 확충하더라도 외부 광역망으로 연결되는 접근축이 부족하면 교통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국가중추시설 입주에 앞서 고속도로 직결 교통망부터 선제적으로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국지도 96호선 개선 사업으로 추진되는 '제천횡단 지하차도' 위치도. 세종시 제공

국지도 96호선 개선 사업과 맞물려 첫마을IC 신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지도 96호선은 갈매로·독락정 일대 단절 구간과 첫마을~박물관단지 구간의 선형 개선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지하차도 신설을 비롯한 연결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고속도로 접근성 개선과 도심 내부 교통흐름 정비를 함께 추진해야 실질적인 교통 분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행복청은 연내 대광위 심의 통과를 목표로 관계기관 협의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변경안이 의결되더라도 타당성 조사와 기본·실시설계, 공사 발주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심의 지연이 길어질수록 실제 사업 착수와 완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국가중추시설 입주 시점에 교통망 확충이 맞춰지지 못하면 교통 혼잡 우려도 커질 수 있다.

행정수도 기능 확대에 발맞춰 광역교통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려면 이미 수립된 계획을 조속히 실행에 옮겨야 한다. 사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행복청은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로드맵을 제시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행정절차를 서둘러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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