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고리들 작가, 5cm 그림으로 ‘그림 본위 화폐’ 시대 모색
예술 작품이 화폐의 새로운 가치 기반이 될 수 있을까. 이 질문을 바탕으로 가로·세로 5cm 크기의 초소형 원화 ‘아카르트(ARKART)’를 제작하고, 작은 그림 선물과 소유와 유통으로 신뢰의 고리를 만드는 가능성을 열어갈 전시회를 연 화가가 있다.
고리들 작가는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B1에서 열린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역대 수상작가 특별전’에서 0.1호부터 0.3호 크기의 작은 아트카드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작업은 단순히 그림을 작게 만드는 시도를 넘어 예술품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유통되고 소유될 수 있는 구조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고리들 작가는 2018년 무렵부터 예술 작품이 새로운 가치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구상을 발전시켜 왔다. 금의 가치를 기반으로 화폐의 신뢰를 구축했던 금 본위제가 있었는데, 미래에는 예술품이 가치의 기준이자 교환 체계의 기반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으로, 그는 ‘화본기통(畵本基通)’이라는 개념을 세우고, 초소형 작품을 통해 그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 100호 작품의 면적을 1000분의 1로… 작은 진품으로 넓히는 예술 접근성
고리들 작가는 예술 작품이 더 넓은 대중에게 다가가려면 작품의 크기뿐 아니라 가격과 유통 방식에서도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 그가 제작하는 5×5cm 크기의 작품은 100호 캔버스의 면적을 기준으로 약 1000분의 1에 해당한다. 단순히 하나의 큰 그림을 잘라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작은 화면에 독립된 회화 작품을 직접 그려 진품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작품의 크기를 0.1호, 0.2호, 0.3호 등으로 다양화해 더 많은 사람들이 소액으로 화가의 진품을 소유하고 교환하고 매매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고리들 작가는 “진품이 10만 원 이하라면 초등학생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대중이 다양한 작품을 쉽게 소유하고 감상하며 거래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일차적 의도다. 팬들에게는 작은 작품을 선물로 주면서 감상과 감사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을 소유하는 경험이 일부 컬렉터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 속으로 확장될 때 예술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넓어지면서 신뢰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작은 원화는 작품의 경제적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예술을 감상하는 방식과 소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매개가 된다.
◇ ‘아카르트(ARKART)’, 예술과 대중을 연결하는 작은 가치
아카르트(ARKART)는 아트카드(Art Card)의 프랑스 발음과 비슷한데, 방주를 뜻하는 ‘ARK’와 예술을 뜻하는 ‘ART’를 결합한 신조어다. 예술의 가치를 담아 보존하고 전달하는 그릇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리들 작가가 구상하는 아카르트는 단순한 소형 그림이나 선물에 그치지 않는다. 각각의 작품이 독립적 진품으로 존재하면서도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돼 소유와 거래의 경험이 더 많이 축적되는 구조를 지향한다. 작가는 작은 작품들이 널리 유통될수록 예술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신뢰를 형성할 기반도 넓어질 수 있다고 본다.
그는 화폐에 고액권과 소액권, 다양한 단위의 동전이 존재하듯 미술시장에도 다양한 크기와 가격대의 작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고가 작품의 지분을 나눠 투자하는 조각투자 방식만으로는 예술 작품 자체를 소유하고 감상하는 경험을 폭넓게 확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중이 직접 소유할 수 있는 작은 그림이 많아지고, 이를 실제로 구매하고 거래하는 경험이 축적돼야 예술과 가치, 신뢰의 연결이 보편적 기반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 STO 시대를 앞두고 던지는 질문… 예술 작품은 새로운 가치 기반이 될 수 있을까
고리들 작가는 금융자산의 디지털화와 토큰증권(STO) 등 새로운 자산 유통 방식의 발전이 예술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는 기술을 통해 고가 미술품의 소유권을 분할하는 조각투자 방식만으로 예술의 문화적·감각적 가치와 대중의 신뢰를 연결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고리들 작가는 “2027년 2월 4일부터 자본시장법과 증권법 개정으로 STO(토큰증권) 제도화가 시행된다. 앞으로 그림이라는 자산이 디지털화 증권화하는 방식이 발전할 것인데, 미술계가 준비해야 할 것은 단순히 그림의 지분을 나누는 일이 아니다. 그림 자체가 더 작은 단위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사람들이 직접 작품을 소유하고 감상하며 선물이나 거래를 통한 신뢰를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 매력적 개념을 작고 아름답게 그려서 대중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일이 그 신뢰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안하는 그림 본위 화폐는 예술 작품의 생산과 유통, 소유, 거래를 통해 그 가능성을 탐색하는 장기적인 구상이며 세계적으로 여러 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그림을 본위로 하는 화폐가 기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요와 거래, 가격 형성의 투명성, 작품의 진위와 소유권에 대한 신뢰, 유통 체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고리들 작가는 자신의 작은 진품을 소유하는 사람이 대규모로 늘어날 때 예술과 신뢰, 그림과 화폐의 연결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나타날 수 있을지 질문한다.
◇ 작은 그림에서 시작하는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
예술 작품이 화폐의 본위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은 아직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구상이다. 그러나 고리들 작가는 거대한 경제 시스템의 변화도 사람들이 실제로 소유하고 교환하는 작은 단위에서 출발할 수 있다고 본다. 5cm 크기의 작은 그림들이 미래의 화폐 체계를 바꾸리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예술 작품을 소수의 컬렉터가 소유하는 고가 자산에 한정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이 직접 소유하고 경험할 수 있는 가치 단위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아카르트는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하고 있다.
‘손 안에 들어온 우주’라는 발상처럼 작은 그림 한 점이 더 많은 사람에게 예술을 소유하는 경험을 열어주고 예술과 거대한 경제의 관계를 새롭게 확장할 수 있을지, 초소형 원화가 예술의 대중화와 새로운 화폐 체계를 연결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내년 2월 STO법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전시 정보
· 전시명: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역대 수상작가 특별전
· 참여 작가: 고리들, 국경오, 권치규, 김경희, 김만수, 김세정, 김영철, 김종숙, 김지인, 남기희, 백은종, 유승조, 이다영, 이희돈, 임선희, 정경연, 정재순
· 전시 장소: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B1
· 전시 기간: 2026년 10월 21일~10월 26일
· 주요 출품작: 초소형 원화 아트카드 ‘아카르트(ARKART)’
※ 작가 소개
고리들(Core Riddle, 소속사 창발)은 회화와 글쓰기를 바탕으로 예술과 과학, 관찰과 인식, 우주와 생명의 관계를 탐구해 온 작가다. 회화 작업을 통해 눈에 보이는 세계 너머의 가능성을 표현하는 한편 예술 작품의 소유와 유통, 가치 형성 방식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실제 작품 제작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창발 소개
창발은 지속가능한 문명과 행복을 추구하고 사람과 자연의 창조력과 조화력의 균형을 핵심 가치로 삼아 경세제민과 홍익제물, 즉 홍익경제와 홍익경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 사업을 주로 진행하며 전시기획, 작가지원, 서적출판을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진품원화 아트카드로 화본기통 시대를 준비하는 고리들 화가
고리들 작가가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역대 수상작가 17인 부스전’에서 0.1호부터 0.3호 크기의 소형 아트카드 작품들을 선보였다
0.1호 그림을 든 고리들 작가
아카르트 로고와 100호 진품
고리들 작가는 2018년 무렵부터 예술 작품이 새로운 가치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구상을 발전시켜 왔다. 금의 가치를 기반으로 화폐의 신뢰를 구축했던 금 본위제가 있었는데, 미래에는 예술품이 가치의 기준이자 교환 체계의 기반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으로, 그는 ‘화본기통(畵本基通)’이라는 개념을 세우고, 초소형 작품을 통해 그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 100호 작품의 면적을 1000분의 1로… 작은 진품으로 넓히는 예술 접근성
고리들 작가는 예술 작품이 더 넓은 대중에게 다가가려면 작품의 크기뿐 아니라 가격과 유통 방식에서도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 그가 제작하는 5×5cm 크기의 작품은 100호 캔버스의 면적을 기준으로 약 1000분의 1에 해당한다. 단순히 하나의 큰 그림을 잘라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작은 화면에 독립된 회화 작품을 직접 그려 진품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작품의 크기를 0.1호, 0.2호, 0.3호 등으로 다양화해 더 많은 사람들이 소액으로 화가의 진품을 소유하고 교환하고 매매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고리들 작가는 “진품이 10만 원 이하라면 초등학생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대중이 다양한 작품을 쉽게 소유하고 감상하며 거래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일차적 의도다. 팬들에게는 작은 작품을 선물로 주면서 감상과 감사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을 소유하는 경험이 일부 컬렉터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 속으로 확장될 때 예술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넓어지면서 신뢰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작은 원화는 작품의 경제적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예술을 감상하는 방식과 소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매개가 된다.
◇ ‘아카르트(ARKART)’, 예술과 대중을 연결하는 작은 가치
아카르트(ARKART)는 아트카드(Art Card)의 프랑스 발음과 비슷한데, 방주를 뜻하는 ‘ARK’와 예술을 뜻하는 ‘ART’를 결합한 신조어다. 예술의 가치를 담아 보존하고 전달하는 그릇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리들 작가가 구상하는 아카르트는 단순한 소형 그림이나 선물에 그치지 않는다. 각각의 작품이 독립적 진품으로 존재하면서도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돼 소유와 거래의 경험이 더 많이 축적되는 구조를 지향한다. 작가는 작은 작품들이 널리 유통될수록 예술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신뢰를 형성할 기반도 넓어질 수 있다고 본다.
그는 화폐에 고액권과 소액권, 다양한 단위의 동전이 존재하듯 미술시장에도 다양한 크기와 가격대의 작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고가 작품의 지분을 나눠 투자하는 조각투자 방식만으로는 예술 작품 자체를 소유하고 감상하는 경험을 폭넓게 확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중이 직접 소유할 수 있는 작은 그림이 많아지고, 이를 실제로 구매하고 거래하는 경험이 축적돼야 예술과 가치, 신뢰의 연결이 보편적 기반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 STO 시대를 앞두고 던지는 질문… 예술 작품은 새로운 가치 기반이 될 수 있을까
고리들 작가는 금융자산의 디지털화와 토큰증권(STO) 등 새로운 자산 유통 방식의 발전이 예술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는 기술을 통해 고가 미술품의 소유권을 분할하는 조각투자 방식만으로 예술의 문화적·감각적 가치와 대중의 신뢰를 연결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고리들 작가는 “2027년 2월 4일부터 자본시장법과 증권법 개정으로 STO(토큰증권) 제도화가 시행된다. 앞으로 그림이라는 자산이 디지털화 증권화하는 방식이 발전할 것인데, 미술계가 준비해야 할 것은 단순히 그림의 지분을 나누는 일이 아니다. 그림 자체가 더 작은 단위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사람들이 직접 작품을 소유하고 감상하며 선물이나 거래를 통한 신뢰를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 매력적 개념을 작고 아름답게 그려서 대중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일이 그 신뢰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안하는 그림 본위 화폐는 예술 작품의 생산과 유통, 소유, 거래를 통해 그 가능성을 탐색하는 장기적인 구상이며 세계적으로 여러 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그림을 본위로 하는 화폐가 기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요와 거래, 가격 형성의 투명성, 작품의 진위와 소유권에 대한 신뢰, 유통 체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고리들 작가는 자신의 작은 진품을 소유하는 사람이 대규모로 늘어날 때 예술과 신뢰, 그림과 화폐의 연결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나타날 수 있을지 질문한다.
◇ 작은 그림에서 시작하는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
예술 작품이 화폐의 본위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은 아직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구상이다. 그러나 고리들 작가는 거대한 경제 시스템의 변화도 사람들이 실제로 소유하고 교환하는 작은 단위에서 출발할 수 있다고 본다. 5cm 크기의 작은 그림들이 미래의 화폐 체계를 바꾸리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예술 작품을 소수의 컬렉터가 소유하는 고가 자산에 한정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이 직접 소유하고 경험할 수 있는 가치 단위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아카르트는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하고 있다.
‘손 안에 들어온 우주’라는 발상처럼 작은 그림 한 점이 더 많은 사람에게 예술을 소유하는 경험을 열어주고 예술과 거대한 경제의 관계를 새롭게 확장할 수 있을지, 초소형 원화가 예술의 대중화와 새로운 화폐 체계를 연결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내년 2월 STO법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전시 정보
· 전시명: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역대 수상작가 특별전
· 참여 작가: 고리들, 국경오, 권치규, 김경희, 김만수, 김세정, 김영철, 김종숙, 김지인, 남기희, 백은종, 유승조, 이다영, 이희돈, 임선희, 정경연, 정재순
· 전시 장소: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B1
· 전시 기간: 2026년 10월 21일~10월 26일
· 주요 출품작: 초소형 원화 아트카드 ‘아카르트(ARKART)’
※ 작가 소개
고리들(Core Riddle, 소속사 창발)은 회화와 글쓰기를 바탕으로 예술과 과학, 관찰과 인식, 우주와 생명의 관계를 탐구해 온 작가다. 회화 작업을 통해 눈에 보이는 세계 너머의 가능성을 표현하는 한편 예술 작품의 소유와 유통, 가치 형성 방식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실제 작품 제작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창발 소개
창발은 지속가능한 문명과 행복을 추구하고 사람과 자연의 창조력과 조화력의 균형을 핵심 가치로 삼아 경세제민과 홍익제물, 즉 홍익경제와 홍익경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 사업을 주로 진행하며 전시기획, 작가지원, 서적출판을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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