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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물 부족론, 보수언론 프레임...대통령 90도 인사 진심, 큰절 말렸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29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기반공사 2년 안에 마무리 의지가 있다. 그는 "땅값이 싼 호남이 기업들이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29일 발표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와 관련 "2년 안에 기반 공사를 마련하고 기업들이 공장을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을 만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관련 설명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면서 이러한 뜻을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등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다음의 차세대 입지로 서남권을 낙점한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지역에 비해 싼 땅값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야권에서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물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 "프레임이다. 이게 보수언론이 얘기한 것 아니냐"라며 "정부가 용수 공급에 대해서 그 정도도 확인 안 하고 발표할 정도의 실력이 없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과도하다"고 평했다. 또 "기업을 정부가 이렇게 하라고 해서 할 수 있었으면 윤석열 정부 때 좀 열심히 하지 그랬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라며 "정말 정쟁을 위한 메시지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단군 이래 이런 규모의 투자, 릴레이로 발표된 사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그간 반도체를 국가핵심전략산업으로 매우 중요하게 다뤄왔고 작년 12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반도체산업전략회의에서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조성'을 보고한 바 있다"라며 "오늘 국민보고회는 그 연장선상에서 지난 반년 이상 준비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계획하고 있는 팹 10기 모두를 계획대로 건설해 나갈 것"이라며 "오히려 기업들이 건설 시점을 당기는 방안을 요청한 만큼, 전력과 용수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투자가 발표된 만큼 머지않아 대통령이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직접 그리고 수시로 챙기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서는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8월 11일 반도체특별법이 시행되면 대통령께서 위원장을 맡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도 출범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기업 프로젝트별로 관계 부처가 모두 포함된 TF를 만들고, 청와대에도 전담관을 두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내일부터는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에서 릴레이 국민보고회가 예정돼 있고, 지역별로 해당 권역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단군 이래 이런 규모의 투자가 릴레이로 발표된 사례가 없다"라며 "호남에는 제2 반도체 생산 거점을 조성하고, 충청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바이오, 영남에는 방산·항공·우주를 중심으로 첨단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목표 시점을 묻는 말에 "일본 구마모토 지역에 2년 만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섰다고 한다"라며 "2년 안에 기반 공사를 충분히 마무리 하고 기업들이 공장을 짓기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1985년부터 2025년까지 반도체로 번 총수익이 295조 원인데 올 한 해의 수익이 350조 원"이라며 "일부 야당에서 정부가 기업의 팔을 비틀어서 한다는 건 기업의 사정을 전혀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했다.

강 실장은 "서남권에 가동 중인 원전 운영을 연장하거나 신규 원전 건설도 예정하고 있나"는 취지의 질문에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원전 포함된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위 '용수 부족론'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과 야당에서 만든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각종 댐의 여유 물량이 24만 톤 정도 있고 과대 배분돼 미사용 중인 용수도 19만 톤 정도 있다"라고 말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시점 단축을 위해 현재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큰 송전망 건설도 서둘러야 하는데 어떤 해법을 마련 중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주민들이) 안 된다고 하시면 기존 선로 용량을 증설하고, 또 전력망 중복 구간에 대해서 공동으로 건설하고, 일부 구간을 지중화하고 주민들의 수용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오랜만에 감격하셨다. 큰절하고 싶다고 표현하셨는데 참모들이 말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까 대통령의 90도 인사는 진심으로 고마워서 나오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라며 "일자리가 중요하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 대통령은 그 이상의 것도 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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