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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정상, 국빈 만찬 시작… 젠슨황·머스크 등 美기업인 총출동

24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4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4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진 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 주석을 위한 국빈 만찬을 주재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만찬 참석자 명단을 보면 트럼프 내각과 장녀 이방카, 차남 에릭 등 일가가 상당수 참석했다. 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리사 수 AMD CEO, 팀 쿡 애플 이사회 의장,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래리 핑크 블랙록 CEO, 제인 프레이저 시티 CEO 등 기업인이 다수 참석했다.

트럼프 정부 내각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데이비드 퍼듀 중국 주재 미국 대사 등 대부분이 참석했다. 동성애자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배우자 존 프리먼과 참석했다. 지난 대선 때 트럼프에게 막대한 돈을 후원한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최대 주주인 미리엄 에델슨,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의 핵심 초기 투자자 제프 야스 등의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가 최근 보수 우위인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잇따라 비판한 가운데 존 로버츠 대법원장, 보수 성향 에이미 코니 배럿·브렛 캐버노 대법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백악관은 무대, 테이블, 꽃 장식에 중국인이 좋아하는 붉은색 등 중국적 요소를 다수 가미했다. 또 미국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스파클링 와인인 슈람스버그 ‘블랑 드 누아’로 건배하는 것으로 만찬을 시작했다. 미·중 관계 정상화에 물꼬를 튼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와 이 와인으로 ‘평화를 위한 건배(Toast to Peace)’를 했는데 54년 만에 그 장면을 재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간 ‘은둔의 영부인’이라 불리던 멜라니아 여사가 메뉴 준비 등에 상당 부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전날 메릴랜드주(州) 군 기지, 이날 오전 백악관 환영 행사에 이어 세 번이나 시 주석을 영접하며 특급 환대를 했다. 만찬 메뉴로는 노란 호박 벨루테(수프), 참깨 크러스트를 얹은 농어와 청경채 찜, 백악관에서 수확한 꿀로 만든 아이스크림 등이 제공됐다. 백악관은 “미국 식재료를 바탕으로 은은한 중국적인 영향을 더해 양국의 요리 전통을 조화롭게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식기는 백악관이 소장한 금도금 은식기인 ‘레이건 스테이트 서비스’ 세트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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