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기준금리 3.5~3.75% 만장일치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3.75%에서 동결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고 평가하며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7일(현지시간)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위원 12명 전원의 찬성으로 이뤄졌다.
FOMC는 성명에서 “Fed의 이중 책무인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은행 시스템 내 충분한 지급준비금을 유지하는 기존 정책도 재확인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위원회는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며 “생산성 증가와 기업의 자본 투자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용시장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FOMC는 “고용 증가는 노동력 증가 속도와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실업률도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물가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유지했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은 Fed의 2% 목표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 갈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 점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FOMC는 성명에서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성명이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적 평가를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계한 점에서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적)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Fed 중동 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명시한 점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