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DMZ 폭발 원인 "북한군 지뢰 가능성 매우 높다"

일주일 전 발생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내 폭발 사고를 조사 중인 우리 군이, 북한 지뢰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폭발 흔적이 우리 군의 지뢰와 다르고, 현장 근처에서 북한군 지뢰를 목격했다는 진술도 나왔기 때문인데, 북한군 지뢰로 최종판명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게 우리 군 입장입니다.

지뢰 추정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인 오늘, 폭발 현장 2미터 이내까지 접근한 현장 조사팀은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개를 발견했습니다.

1차 폭발로 후미에 있던 중사가 다치고, 1분 뒤 안전 조치를 위해 수색대대장이 접근하다 2차 폭발이 일어났다는 장병들의 진술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장병들은 또 폭발 지점에서 약 1미터 떨어진 곳에서 북한군의 '수지 반보병지뢰'를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고 당시 지뢰 2발이 연속 폭발한 뒤, 작전 병력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미폭발 지뢰 1발을 추가로 발견한 겁니다.

수지 반보병지뢰는 외형이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 일반 금속탐지기에는 잘 포착되지 않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우리 군 지뢰가 아닌 걸로 판단했습니다.

부상 장병들이 당시 착용했던 장구류를 화학 분석한 결과, TNT 성분과 갈색 계열의 이물질이 검출된 겁니다.

북한군이 주로 사용하는 목함지뢰에는 약 220g의 TNT 폭약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폭발 후 파편도 우리 군 지뢰와 달랐습니다.

"철제 파편이 없는 것을 고려 시 폭발 원인은 아군 지뢰가 아닌 것이 확실한 점‥"

군은 유엔군사령부와의 합동 분석 결과에서도 북한군 지뢰로 최종 판명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현장 조사에 폭발 당시 현장에 있던 장병들이 다시 들어가겠다고 자원해 조사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고의 지연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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