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잔치 끝났나…나스닥 1.1% 반등했지만 코어위브는 또 하락 [뉴스새벽배송]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았다. 나스닥지수가 1% 넘게 올랐지만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투자의견 상향에도 하락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AI 사업이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실적 발표도 투자심리를 가를 전망이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나스닥 1.1% 반등했지만 코어위브는 또 하락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 오른 2만6430.89에 마감. S&P500지수는 0.41% 상승한 7690.73을 기록했지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7% 내린 5만1966.03에 거래 종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 상승하며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음. 앞선 8거래일 동안 15.7% 떨어져 2008년 10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 기록을 세운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
아마존은 모건스탠리의 최선호주 선정에 힘입어 5.0% 상승했고 인텔은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 이후 2.4% 오름. 반면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는데도 0.4% 하락.
코어위브는 대규모 부채와 자금조달 부담이 부각되며 지난주 주가가 25% 넘게 급락.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 자체보다 투자에 투입한 자금을 정당화할 수 있는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옴.
스페이스X·테슬라 실적 임박…머스크의 AI 승부수 시험대
스페이스X는 20일 테슬라는 21일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AI 사업 확대를 뒷받침할 재무적 여력이 핵심 관전 포인트.
바클레이스는 테슬라의 12월 3일 연례 주주총회 전에 합병 발표가 나올 가능성을 제기. 스페이스X가 테슬라를 인수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봤지만 두 회사 모두 합병 추진을 공식화하지 않음.
에버코어ISI는 스페이스X의 내년 설비투자가 약 15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스페이스X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약 127억4000만달러이며 지난 2분기에는 5억41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테슬라는 3분기 차량 48만6532대를 인도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월가의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43센트로 전년 동기 50센트보다 14% 낮음. 2분기 잉여현금흐름도 마이너스 11억달러를 기록해 자동차 사업의 수익성과 AI 관련 신사업 투자 부담을 함께 확인할 전망.
앤트로픽, 데이터센터 60조원 추가 계약 추진…AI 인프라 경쟁 가열
영국계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엔스케일이 앤트로픽에 약 450억달러(약 60조4000억원)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협상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계약 대상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모나크 데이터센터 캠퍼스의 두 번째 건물.
해당 시설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을 활용해 460메가와트(MW) 규모의 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예정. 당초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부 시설을 임차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여름 해당 부지에서 손을 뗀 것으로 전해짐.
앤트로픽은 이미 엔스케일과 최대 약 446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계약을 맺고 있음. 추가 계약이 성사되면 두 번째 대형 계약이 되지만 아직 협상 단계로 세부 조건이 바뀔 가능성이 있음.
엔스케일은 약 3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 추가 계약이 성사될 경우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 철회와 기업가치 하향 요구 등으로 부담을 겪어온 엔스케일의 상장 추진에도 영향을 줄 전망.
한국, 유엔 AI 거버넌스 논의 주도…내년 첫 정부 간 합의 추진
차지훈 주유엔 한국대사가 무트리스 윌리엄스 주유엔 세인트키츠네비스 대사와 함께 2027년 AI 거버넌스 글로벌 대화 공동의장으로 임명. 차 대사는 선진국 측을 대표하고 윌리엄스 대사는 개발도상국 측을 대표.
내년 5월 3~4일 뉴욕에서 열리는 회의에서는 유엔 회원국과 기업·학계·시민사회 관계자들이 AI 거버넌스와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
이번 회의에서는 AI 거버넌스에서 국제사회가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분야에 관한 정부 간 협상을 진행. 합의가 이뤄지면 글로벌 대화 출범 이후 회원국 간 첫 공식 합의 결과물이 마련됨.
논의 결과는 2028년 유엔 글로벌 디지털 협약 고위급 검토에도 활용될 전망. AI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 규범을 적용할지, 각국과 기업의 자율적 대응에 맡길지 등을 둘러싼 이견 조율이 과제.
트럼프, 북미 정상회담에 “모르겠다”…11월 회동 불확실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11월 회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변. 이어 “누군가가 회담을 요청하고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발언.
지난 12일에는 다음 달 아시아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답하며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일주일 만에 신중한 태도를 보임. 다만 김 위원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강조.
이에 따라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도 불확실성이 커짐. 다만 회담이 무산됐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님.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원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참여하는 미중러 3자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힘. 핵무기와 비핵화, 무역 등 다양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